영화 ARQ는 ARQ라는 기계로 인해 같은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루프 영화였습니다.
첫 장면부터 시작해 영화가 끝날 때까지 같은 시간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그동안 많이 나왔었고 좋아하는 장르라 재미있게 보았었습니다.
ARQ 역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영화였습니다.
배경은 황폐해진 지구로 마스크 없이는 집 밖에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습니다.
반복되는 시간 속에 주인공은 좀 더 좋은 해결 방법을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반복될수록 주인공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와 악당들까지도 시간을 반복됨을 기억하면서 꼬이고 꼬이게 됩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닌 걸 알아차리고 자신에게 영상을 남기려 합니다.
하지만 악당들의 방해로 다시 시간은 처음으로 초기화됩니다.
마지막 장면에 여자친구가 먼저 침대에서 일어나며 영화가 끝나게 되는데 여기서 허무하게 영화는 끝나고 맙니다.
결말은 알아서 생각하라는 식의 영화 결말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결말은 어쩌면 마지막 장면은 수천 번 수만 번 반복되었을 오류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저장되었던 기억은 똑같이 남자 주인공이 먼저 일어나 6시 16분을 확인하고 여자친구를 깨우면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여자친구가 먼저 일어나며 다른 상황을 보여줍니다.
기존과는 다른 시작. 어쩌면 이 장면은 오류이고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수천 번의 오류 중에 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끝나지 않는 네버엔딩스토리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결말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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